여드름 치료 중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들

1. 여드름 압출, 절대 혼자 하지 마세요

여드름 치료 과정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위험한 실수가 바로 스스로 여드름을 짜는 행동입니다. 특히 염증성 여드름이나 깊은 농포성 여드름의 경우, 제대로 된 소독 없이 손이나 날카로운 도구로 무리하게 압출할 경우 피부 진피층에 손상이 생기고 흉터로 남을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또한 압출 후 남은 상처는 2차 감염의 위험성도 존재하므로 피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부과 전문의는 여드름을 무조건 짜지 말라고 조언하며, 필요하다면 멸균 환경에서 전문 기구를 이용한 압출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여드름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피부 깊숙한 구조와 염증 반응이 관여된 질환이므로, 자가 진단과 압출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과도한 세안과 스크럽은 피부 장벽을 무너뜨립니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세안 횟수를 늘리거나 스크럽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여드름 치료에서 매우 잘못된 접근입니다. 피부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질막이라는 보호막을 갖추고 있는데, 과도한 세안과 각질 제거는 이 방어막을 약화시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킵니다. 그 결과,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고 자극에 민감해지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하게 되어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루 두 번 정도, 약산성의 순한 클렌저로 부드럽게 세안하고, 각질 제거는 주 1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됩니다. 특히 여드름 치료제와 병행 시엔 피부가 민감해져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성분 확인 없이 화장품 변경은 위험합니다

여드름 치료 중이라면 사용하는 화장품의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부 화장품에는 모공을 막거나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코메도제닉(comedogenic)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아무리 스킨케어 루틴을 잘 지켜도 여드름이 계속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미네랄 오일, 라놀린, 이소프로필 미리스테이트, 코코넛 오일 등은 지성 피부나 여드름 피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제품 라벨에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표시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며, 가능하다면 성분 분석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안전성을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 치료 중에는 새로운 화장품을 한꺼번에 바꾸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테스트하며 피부 반응을 살피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4. 생활습관 무시는 치료 효과를 반감시킵니다

피부에 바르는 치료제나 병원 시술만으로는 여드름이 완전히 나아지지 않습니다. 여드름은 피부 질환이지만 전신적인 건강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생활 습관이 여드름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으로 **수면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고당지수 음식(밀가루, 설탕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피부 재생 주기를 방해하고, 스트레스는 **피지선 자극 호르몬(코르티솔)**을 증가시켜 피지 분비를 촉진합니다. 또한 단 음식과 정제 탄수화물은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안드로겐 분비를 자극해 여드름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드름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치료제 사용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 영양 균형, 정기적인 운동까지 병행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